Tuesday, September 30, 2014

킬리만자로, 탄자니아 (Kilimanjaro, Tanzania) 12

정말로 아쉬운 탄자니아에서의 마지막날, 콩나물 시루 같은 미니버스를 타고
킬리만자로의 등정이 시작되는곳 모시(Moshi) 갑니다. 아루샤 버스정류장에서
한시간 정도의거리. 이미 버스는는 출발부터 찼지만 가면서 내리는 사람은
없고 계속 태우기만 합니다. , 콩나물 냄새는 풍기고 창문열어
날려 보내길 씁니다.
 
드디어 모시에 도착하여 콩나물 마구 뽑아 냅니다.
 
  하늘에 떠있는 뭉게구름 넘어를 바라다 보지만 보이질 않네요. 그 모습을
내 보이지않아서 킬리만자로는 부끄럼을 타는 산이라고 합니다.
 
산이있는 쪽을 향해서 어스렁 어스렁 걸어가다 버스도 물어보고 하지만 아는
사람도없고, 다시 걸어가다 사거리에서 친절한 조지 부시를 만났는데 사람가득
태우고 지나가는 미니버스 마다 물어 보지만 아무도 등정로의 하나인 웨카(Mweka)
 가지 않는다고 하네요. 드디어 택시를 타기로 결정하니 조지 부시가 모르는
우리한테 가방 내던지고 이리저리 뛰어 택시를 잡았습니다. 웨카(Mweka) 까지 40
 이라고 하는데 내가 깍을수가 없죠. 왕복 30불에 낙찰. 그런데 가이드 요청도
  했는데 따라붙는 조지부시. 목적은 , .         
 
조지가 유명한 킬리만자로의 커피를 따서 보여 줍니다.
 
아프리카의 야생동물을 공부하는 대학교(College of African wildlife Management)
 있습니다.

바나나 농장도 있고

 구멍가게도 있고.

 킬리만자로 국립공원 입구.
 
   킬리만자로 등정한 사람들의 방명록. 도중하차한 사람들도 있겠죠.


  등산로 입구. 나는 여기까지만... 킬리만자로 새끼 발가락 끝만 밟고 갑니다.
  등반을 마치고 내려오는 포터들.
 
 그리고 짐 정리하는 포터들. 이들은 저높은 킬리만자로를 몇번이나 올랐을까요?
 

   포터들의 쉼터. 여기서 등산을 하지 않을땐 기념품을 팔며 다음 킬리만자로를
등정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정직하고 강직한 일꾼들이라 생각했습니다.
 
 산에서 내려오는 수정같이 맑은물.

킬리만자로 발꿈치는 발로 차보았지만 도도한 얼굴은 끝내 보지 못하고
돌아서 시내로 내려가는길에 뒤돌아보니 구름이 겉이고.....

           ! 덮인 킬리만자로!                          
 
   학교 운동장에서 킬리만자로.
킬리만자로, 당신의 높은 모습을 보여주어 감사합니다!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순 없잖아

내가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한줄기 연기처럼 가뭇없이 사라져도

빛나는 불꽃으로 타올라야지

묻지마라 왜냐고 그렇게 높은 곳까지

오르려 애쓰는지 묻지를 마라

고독한 남자의 불타는 영혼을

아는 없으면 어떠리

..........

사랑이 외로운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거야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모두를 건다는 외로운거야

사랑이란 이별이 보이는 가슴아픈 정열

정열의 마지막엔 무엇이 있나

모두를 잃어도 사랑은 후회않는

그래야 사랑했다 할수 있겠지

.......

구름인가 눈인가 높은 킬리만자로

오늘도 나는 가리 배낭을 메고

산에서 만나는 고독과 악수하며

그대로 산이 된들 어떠리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중에서-